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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소식

마상무예

 

세계기사인들의 한마당인 세계기사선수권대회(대회장 정문헌,WHAC)가 오는 10일부터 강원도 속초시 영랑호에서 개최됐다. 세계기사연맹과 세계무술연맹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 대회는 유네스코 공식후원행사로 올해는 개최국인 한국을 비롯해 이란, 미국, 브라질, 일본 등 챔피언십, 그리고 몽골 등 참관형 등 8개국 50여명이 참가해 기량을 겨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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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8월 11일과 12일. 세계기사선수권대회가 열리고 있던 속초 영랑호의 화랑도체험단지.
이곳에서는 한국형기사인 단사, 속사, 연속사, 모구와 터키식 쿼바크가 기존 대회처럼 개최되었다.
10일 경동대학교에서 개최된 학술세미나에서는 최근 보지 못했던 타켓 3개가 등장했다. 이번 대회에 시범경기에 사용될 타켓이다. 각국의 참가자들은 이 경기에 대해 관심이 주목됐다.
기존 고정과녁이 아닌, 맞춰서 떨어트리는 경기다. 그 근원에 대해 각국 관계자들은 질문을 쏟아냈다. 이유는 간단하다. 세계기사대회는 역사적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면 전통성 결여로 관심밖이 된다.
이것이 무엇인가?
바로 위의 그림인 덕흥리고분벽화의 기마사희도를 현대경기화 한것이다. 이미 고구려 4C말부터 5C초로 추정되는 당시에 있었던 기사대회다. 말을 타고 활을 쏘는 선수는 좌사 우사 를 표협하고 있고, 심판도 등장한다. 이 그림을 분석한 한국측이 대회를 만들었다.
바로 아래 그림처럼 타켓을 올려놓고, 박두라고 하는 화살을 사용한다. 세미나시간동안 이 경기에 흥미를 가진건 대부분 참석자들 모두였다.
대회날, 3인 1팀으로 국가대항전식의 경기가 시작됐다. 8강까지는 60*60 타켓, 4강에서는 40*40, 그리고 결승에서는 20*20의 타켓으로 긴장감을 높혔고, 화살에 맞아 과녁이 바닥에 떨어질때면 관중들의 환호가 있었다. 토너먼트 경기라는 점에서 더욱 긴장감은 고조됐다. 기존 기사경기는 화살이 꽂히는 것으로 점수를 확인하는데 약 5초의 시간이 필요했다. 하지만 마사희경기는 바로 확인이 가능해 관중들의 반응이 좋았다. 참석한 선수들이나 임원, 그리고 관중들은 너나나나 할 것 없이 성공적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보완되어야 할 것들이 있다는 학계의 주장도 있었다.

1. 민속학자(정형호교수님 등)들은 과녁의 그림에 백호, 곰은 변경했으면 한다. 백호는 영물이고, 곰은 우리 민족의 상징이라는 점에서다.
2, 체육학자(박은석교수님, 김승봉교수님)들은 이번에는 말이 달리는 시간을 따지지 않았다. 타임제한을 둘 필요가 있다. 18초이내 혹은 15초이내.
3. 공학자(장목순박사님 등)들은 화살을 착용해야 하는 장비개발이 시급하다. 이 문제는 박두라는 점에서 화살 몸을 부착시키는 장비개발이 필요.
4. A급 경기의 경우에는 사법도 지적을 해야 한다(박범남교수님). 사법을 우리의 전통사법으로 규정화해야 한다. 활도 마찬가지.

여하튼 문제점만 극복하면 최고의 경기로 만들어낼 수 있을 것 같다. 올 11월 일본 사이타마현 히타카시에서 개최되는 고려왕배 대회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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