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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속의 무총인

택견, 정경화 예능보유자

<인터뷰> 택견 보유 정경화씨 "이젠 세계화해야"


 

택견 인류무형유산 등재 (충주=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택견이 유네스코의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됐다. 택견 보유자 정경화(가운데)씨가 28일 충북 충주시 택견전수관에서 제자들에게 자세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2011.11.28 nsh@yna.co.kr

(충주=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택견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는 민족혼과 정신이 깃든 우리의 전통무예가 한국을 넘어 세계인의 문화유산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중요무형문화재 제76호 택견의 예능보유자인 정경화(57)씨는 28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이번 등재로 우리 전통문화의 전승ㆍ보존 가치를 인정받게 돼 기쁘다"면서 "이제부턴 택견의 세계화를 위해 힘을 모을 생각"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정씨는 이어 "등재도 중요하지만 예능 보유자를 중심으로 올바른 문화재의 원형이 후손들에 계승될 수 있도록 하는 사후관리가 더 중요하다"며 전승ㆍ보급 대책을 강조했다.

그는 "예를 들면 태권도에 비해 택견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가 훨씬 낮다"면서 "육ㆍ해ㆍ공군 사관학교의 정규 체육 과목으로 택견을 지정하는 것도 전승과 보급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택견 보유자 정경화씨의 발차기 (충주=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택견이 유네스코의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됐다. 택견 보유자 정경화(가운데)씨가 28일 충북 충주시 택견전수관에서 발차기를 지도하고 있다. 2011.11.28 nsh@yna.co.kr

그는 또 "10여년 전부터 세계무술축제와 세계택견대회가 열린 충주에는 택견전수관 등 관련 인프라가 비교적 잘 구축돼 있다"면서 "이런 인프라를 잘 활용해 외국인들이 택견을 체험할 수 있도록 브랜드화하는 방안도 검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택견의 해외 보급과 관련, "무술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많은 해외 무인들이 매년 충주를 찾고, 국가 간 무술 교류 협약도 맺어지고 있다"면서 "미국, 덴마크, 노르웨이, 우즈베키스탄, 중국 등에 머지않아 택견 지부가 설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늘날 태권도가 세계적인 스포츠로 발전한 것은 관계자들이 수십년 동안 열심히 노력한 결과"라며 "다른 무예인들에게 택견을 전수하는 기회를 확대하면 택견의 세계화는 10년 내에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nsh@yna.co.kr



 

 

 

 

손뼉치는 택견 보유자 정경화씨 (충주=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택견이 유네스코의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됐다. 택견 보유자 정경화씨가 28일 충북 충주시 택견전수관에서 제자들의 훈련 모습을 보며 손뼉을 마주치고 있다. 2011.11.28 n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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