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예경기문화 격(格) 높인 ‘명불허전’ 국술원
과히 ‘명불허전(名不虛傳)’이었다.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진행으로 참여한 선수나 지켜보는 관중들로부터 호평이 그치지 않은 행사였다.
지난 20~21일 양일간 (사)국술원(회장 서인주) 주최로 김해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전통무예와 락사서와의 조화’ 2012년 국술원전국선수권대회가 그랬다.
출전선수들의 통일된 도복과 선수들의 진지한 경기 참여, 그리고 관중들의 수준 높은 질서의식 등 어느 것 하나 흠잡을 데가 없을 정도였다. 주최측의 행사진행능력이 뛰어났다.
우선, ‘100% 국술원’을 추구하는 국술원답게 출전한 700여명의 선수와 지도자들 모두가 국술원 도복을 착용하고 있었다. 일반 무예대회 각양각색의 출전선수들의 착용도복하고 확연히 차이나는 점이었다. 이것은 국술원의 도복 등 주요 용품이 모두 특허등록이 되어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나 유럽 등에서 개최되는 국술원 모든 행사는 마찬가지다.
그리고 일반 무예 대회장에서 흔한 ‘쩌렁쩌렁’한 마이크 소음공해는 국술원 행사에서는 볼 수 없었다. 주최측에서 ‘꼭 필요한’ 멘트 외에는 최대한 마이크 사용을 자제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출전선수와 경기진행요원외에는 경기장에 들어서지 않은 ‘기본’을 너무도 잘 지킨 대회였다. 심지어 국술원 서인주 회장도 경기장에 내려가지 않을 정도였다.
또한 선수가족 등 관람석을 ‘가득’ 채운 모습도 달랐다. 일반 무예대회장은 관중석이 ‘텅텅’ 비는 경우가 많은데 국술원대회는 관중석은 출전한 선수 수만큼이나 가득 찼다.
국내 많은 무예대회장을 찾은 기자로서 국술원대회 참관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통일된 출전선수들의 도복, 주최측의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진행 등 비록 무예대회이지만 근사한 공연장에서 수준 높은 무예문화공연을 한편 감상한 느낌이었다.
이번 행사와 관련해 서인주 회장은 “국술원 지도자와 출전한 수련생들, 그리고 학부모분들의 협조가 이뤄낸 공동의 작품”이라면서 “계기로 하여 새로운 전통무예경기문화로 거듭났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술원은 내년 10월 부산에서 세계 61개국에서 30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하는 국술원세계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출처 : 한국무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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